“(지난해) SK하이닉스를 유치해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다들 자기가 했다고 해요. 그러나 SK 유치는 모현 주민들, 원삼 주민들이 사실상 총대를 메고 한 겁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용인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9일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유치’에 대한 공은 처인구 모현읍과 원삼면 주민들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정 전 시장은 이날 용인시장 재임 시절 각종 집회 참석과 관련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만약에 서울세종고속도로 (모현IC·원삼IC) 확정이 되지 않았다면 절대 SK가 용인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인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모현과 원삼 주민들이 세종시에 가서 시위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인시민이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용인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것도 감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집회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출판기념회는 정찬민 전 시장이 출간한 ‘용인꽃 필 무렵, 정찬민꽃이 피었습니다’의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정 전 시장과 이름이 같은 개그맨 정찬민 씨가 사회를 맡아 문답 형태로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었죠.

KBS ‘개그콘서트’에서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라는 대사로 유명해진 정씨는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기자 시절 에피소드와 축구전문기자를 꿈꿨던 일, 용인시장 재임 당시 업적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요. 이에 정 전 시장도 재치있게 답해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이뤄진 즉석 문답 시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시장 시절 ‘소통’을 중시했던 면모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정찬민 전 시장의 막내아들이 무대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정 전 시장의 아들은 “보통 자기가 정치인 자녀라는 걸 잘 말하지 않는데, 저 같은 경우는 먼저 얘기한다”며 “그만큼 아버지가 정치를 하시는 동안 부끄럽지 않게 잘하셨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믿는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집에선 평소에 포옹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뽀뽀를 할 정도로 다정한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직접 정 전 시장의 볼에 입을 맞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평동 페이지웨딩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단체장과 정치인을 비롯해 초청받은 처인구 주민이 다수 참석했는데요.

정찬민 전 시장은 행사 말미 이들에게 “아픈 일, 슬픈 일, 좋은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면서 “여러분의 급한 일을 열심히 해결하는 ‘마을의 이장’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정 전 시장이 직접 쓴 ‘용인꽃 필 무렵, 정찬민꽃이 피었습니다’에는 그의 용인시장 임기 4년간의 업적과 정치인으로서의 소신, 비전 등이 담겨있습니다.

본명은 박재영. 미디어모현 대표기자입니다. 용인시 모현읍 출신으로 크레이티브한 작업을 좋아합니다. 기획하고 취재하며 (촬영하고) 글 쓰는 일을 10년간 해왔습니다. 미모를 통해 지역과 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길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