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갈담리 갈월마을에서 로즈케일을 재배하고 있는 승원농장 조경순(51) 대표를 만났습니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조 대표는 지금의 남편 이한복(56)씨와 1987년에 만나 결혼 후 경기도 여주에서 인삼을 재배하다가 20년 전부터 모현에서 한우를 사육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IMF를 겪으며 불가피하게 축산업을 포기하고 과채류 노지재배에 이어 현재는 3000평 농지에 하우스 15동을 지어 채소재배를 하는 전문 농업인이 됐답니다.

조 대표는 많은 농법을 알고 있었는데요. 시설하우스의 가장 큰 문제점인 연작 피해를 막기 위해 ‘청경채→로즈케일→시금치’를 돌려짓기로 토양을 관리해 상품가치를 올리고 있다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모현면에서 4번째로 ‘새농민상’을 수상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재배하는 로즈케일은 주로 쌈채소의 하나로 엽목단, 꽃케일로 부르기도 합니다. 저온 단일에서 잎색이 로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빛과 온도관리가 중요하며 호냉성 작물로 쌈용 또는 샐러드용으로 주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조경순 대표는 쌈채소를 재배하면서 병충해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저온다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하우스 특성상 겨울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돼 항상 방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쌈류 특성상 농약을 살포하게 되면 잔류농약에 따른 피해가 예상돼 일반농약을 뿌리기도 어렵기 때문인데요. 불가피하게 가격은 비싸지만 친환경 농약을 고집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민달팽이 피해라고 합니다. 민달팽이는 몸 길이가 4~5cm정도 되는데, 채소류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방제 또한 다른 충해에 비해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조 대표는 “고품질의 로즈케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온도, 토양,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며 “온도와 빛은 인위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지만 토양관리와 수분관리는 어느 정도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토양의 보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학비료보다는 퇴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시설하우스를 돌아보며 관리한다고 합니다.

남편 이한복씨는 “모현면에서 초기에 농업을 할 때는 주로 참외를 재배했는데 참외는 여름철 한 번 수확을 하고 나면 겨울철에 크게 할 일이 없다”면서 “요즘은 비닐하우스와 수막시설을 이용해 연중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업에 전념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즈케일에는 각종 미네랄 및 칼슘, 철, 비타민 등이 풍부해 당뇨와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