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일산리 구내마을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한솔농장 김경자(54)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 대표는 전북 김제에서 생활을 하다가 1987년 지금의 남편 노규완(55)씨를 만나 결혼 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93년 모현면에 내려와 시설채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2년 정도만 농업을 하다 다시 서울에 가려고 했으나 어느새 2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하네요.

한솔농장은 자녀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1만3200㎡(4000평)농지에 하우스 20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경자 대표는 판매처 확대를 위해 2014년 롯데마트에 납품을 했으며, 2016년부터는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판매처 확대를 위해 용인시 꾸러미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협동조합 ‘아홉색깔 농부들’에 조합원으로 가입해 느타리버섯 등을 납품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김 대표는 적로메인, 치커리, 시금치, 근대, 상추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방문 당시 하우스에는 근대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근대는 명아주과로 재배방법은 봄재배, 여름재배, 가을재배로 구분되며 발아적온은 25℃, 육묘적온은 15~18℃라고 합니다.

고품질의 근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나 점질토가 좋으며 산도는 6.0~7.0정도의 중성내지 약 알카리성을 유지해야 한다는군요. 또한 근대는 내서성 및 내건성이 강해 우리나라의 한여름에도 재배가 잘되는 편입니다.

근대는 주로 무침이나 국으로 이용하며 비타민A, 칼륨, 칼슘, 인, 철 성분이 함유돼 있어 소화기능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엽산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임산부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경자 대표는 하우스에 한 작물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는 시금치, 겨울에는 근대를 재배하는 돌려짓기를 통해 연작피해를 방지하고 병충해 피해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은 여름보다 병해충이 적어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김 대표는 씨앗을 뿌리기 전 충분한 퇴비를 공급하고 우량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비닐멀칭재배와 배수가 잘되도록 배수구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농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다른 농가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첫 번째는 지속 가능한 농업이 돼야 하는데 농산물 가격의 편차가 심해 일정한 소득창출이 어려워 항상 내일이 걱정되는 등 불안감이 생긴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외국인 근로자 4명을 고용해 함께 일하고 있지만 매년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자 대표는 마지막으로 “용인시에서 농업인을 위한 박스보조와 포장용 봉투에 대한 지원을 해 농자재 부담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