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뉴스 라이브러리’를 보면 1920년대부터 1999년까지 4개 신문사(경향신문·동아일보·매일경제·한겨레)의 지면 기사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과거 기사를 검색하던 중 모현과 관련된 재미난 뉴스가 있어 소개합니다.

경향신문 1976년 7월 20일자에 실린 가십 기사로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인서 ‘원숭이체포작전’ 한창]

원숭이 체포작전이라니, 제목부터 우스꽝스러운데요. 내용은 모현면 매산리 일대에 원숭이떼가 나타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원숭이 체포작전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요. 기사에서 매산리에 사는 홍현우(당시 50세)씨는 “원숭이 5마리가 떼를 지어 참외밭에 나타나 수박과 참외 등 70여개를 깨뜨리고 행패를 부렸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원숭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민만 10가구에 달했다 하고요.

알고 보니 이 원숭이들은 10일 전 자연농원(에버랜드)에서 도망친 녀석들로 모두 7마리가 탈출을 감행한 가운데 5마리를 이때까지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만 해도 동물원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으면 원숭이가 떼를 지어 도망쳤을까요. 그것도 모현 매산리까지 말이죠. 이후 원숭이 체포작전은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관련 내용을 알게 되면 추가 취재를 통해 여러분께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