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3년. 한국외대 생활협동조합이 모현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132가정이 2만6800장의 연탄과 쌀 2160kg, 김치 150kg을 받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모현의 좋은 사람들’ 정기 반찬 나눔의 날 행사에 10년째 참여하고 있는 김태동(37)씨가 소속된 외대 생협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김씨와 모현의 좋은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는 위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 검정색 앞치마를 두른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매서운 바람으로 급격히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습니다.

생협과 외대 임직원 및 학생, 모현면사무소 직원, 모현의 좋은 사람들 회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했습니다.

연탄 전달에 앞서 진행된 출정식은 김태동 씨가 행사 취지와 참가자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는데요. 이어 생활협동조합 이해윤 이사장의 인사말과 한국외대 이보화 부총장, 김성열 모현면장, 모현의 좋은 사람들 고영숙 회장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기념촬영 또한 빠질 수 없죠. ‘함께 나누는 연탄 한 장, 우리의 따뜻한 마음입니다-사랑의 연탄 나눔’이란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함께 한 컷!

출정식을 마친 이들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습니다.

이날 전달해야 할 연탄은 모두 800장인데요. 모현면사무소 복지팀을 통해 선정한 두 가정에 400장씩 가져다 놓는 것이 미션입니다.

약 10분 뒤 왕산리의 한 주택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길게 인간띠를 이뤄 연탄을 하나 둘 옮겼습니다.

홀로 사는 할머니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외대 생협 임직원은 물론 학생과 모현 주민 모두 추운 날씨 속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연탄 한 장이 생각보다 무거워 힘들긴 했지만 도와주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보람이 있었어요. 원래 4학년 때부터 이런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작년에 못해서 올해 하게 됐어요. 친구들은 제가 봉사한다고 하니까 무슨 나쁜 일 했냐고 하더라고요.(웃음)”

모현의 좋은 사람들 회원인 외할머니를 따라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황서현(12·용인성산초 5학년) 군의 짧은 소감입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양근민(25·전자공학과 12학번) 학생은 “학교에 부착된 포스터를 보고 개인적으로 신청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연탄 쓰는 분들이 아직 있는지 몰랐는데 시간 내서 뜻 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봉사에 참가한 학생 모두 같은 마음이었겠죠? 약 30분에 걸쳐 연탄 400장을 모두 옮긴 참가자들은 나머지 400장을 전달하기 위해 왕산리 또 다른 가정으로 이동했는데요.

한국외대 생활협동조합 김태동 씨는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외대 구성원과 모현지역 단체가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외대 생협이 매년 펼치고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지난 2004년 6월 창립된 한 단체가 주관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연탄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단체의 사업 취지에 공감한 외대 생협이 13년 동안 ‘나눔 운동’과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생협은 올해도 연탄 나눔 운동을 통해 모현의 어려운 이웃 10가정에 연탄 2000장과 쌀 300kg를 전달하게 됐습니다. 연탄의 경우 5가정에 400장씩 보내지는 가운데, 연탄나눔운동 본부가 전달한 3가정 외에 2가정을 이날 봉사 참가자들이 직접 나르게 된 거죠.

나눔 운동과 별개로 진행되는 모금 운동은 학내 홍보를 통해 생활협동조합이 직영하는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모금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비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나눔에 동참하길 원하는 분들은 캠퍼스 내에 위치한 생협 매장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외에 제주감귤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과 생협 임직원 및 학교의 성금을 받아 기금을 마련한다는군요. 이렇게 조성된 기금 전액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기부돼 또 다른 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하네요.

연탄 나눔 행사에 함께한 모현면사무소 관계자는 “생협 조합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눠줘 감사하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1990년 대학생활협동조합으로 출발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1994년 학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3자생협으로 재창립한데 이어 2008년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지금의 조합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입니다.

한국외대 구성원인 학생, 직원, 교원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조직으로 직영매장사업, 임대매장사업, 장학사업 등 학내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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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박재영. 미디어모현 대표기자입니다. 용인시 모현면 출신으로 크레이티브한 작업을 좋아합니다. 영상을 전공했지만 기획하고 취재하며 (촬영하고) 글 쓰는 일을 10년간 해왔습니다. 미모를 통해 지역과 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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