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외대사거리에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던 불법 컨테이너 건물이 25일 철거됐습니다.

미디어모현은 지난 3월 10일 <모현 외대사거리 ‘흉물’ 컨테이너, 못 치우나 안 치우나?>를 통해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요. 그로부터 두 달여 만에 철거가 집행된 겁니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지 수 년, 방치된지 10여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던 일이 어떻게 풀리게 된 걸까.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용인시는 그동안 해법을 찾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행위자 파악에 주력했는데요. 그 결과 컨테이너 주인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담당부서인 처인구청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다행히 다른 부서에 행위자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 서류를 근거로 찾을 수 있었다”며 “행위자에게 자진 철거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드렸지만 철거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25일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역시 행정기관의 의지 문제였던 걸까요. 수차례 민원을 접수하고도 행위자를 찾지 못해 방치한 이전 사례와는 다른 결과, 과거의 안일했던 대처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잘 돼서 다행이지만 말이죠.

철거가 완료된 부지는 이제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데요. 다음 달이면 모현의 상징과도 같았던 곳이 제 모습을 찾게 됩니다.

고영재 모현면장은 “철거 후 남아 있는 쓰레기는 2~3일 안으로 치울 예정”이라며 “6월 초 측량을 진행한 뒤 자연석을 쌓고 나무를 심어 주민 쉼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배정 받은 예산이 적어 현재로선 조형물과 휴게시설 등의 설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네요. 모현면의 관문이자 주민들을 위해 조성되는 공간인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부디 현실적으로 예산이 배정돼 멋진 공원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

컨테이너 철거를 위해 고생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 인사 또한 전합니다.